"만취해 男선수에 키스" 하시모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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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관료 하시모토 세이코가 선출됐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의 선출은 모리 요시로 전 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사퇴하며 급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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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추행 논란.. "술 취해 남자 선수 성추행"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관료 하시모토 세이코가 선출됐다. 선출 전부터 술에 취해 남성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렸지만 조직위는 선출을 강행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선출 직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올림픽담당상 사임서를 제출하고 위원장직에 취임했다.
그는 “체육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들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3위에 올라 일본 여성으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인물이다.
하계올림픽에서도 사이클 종목으로 3차례 출전했으며 1995년 참의원 선거를 통해 정계에 진출한 이후 5선을 내리 이룬 정치 베테랑이다. 2019년 9월부터는 아베 내각에 입각해 올림픽담당상직을 맡아왔다.
하시모토 위원장의 선출은 모리 요시로 전 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사퇴하며 급하게 이뤄졌다. 새 위원장으로 여성 관료를 앉혀 조직위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모리 전 위원장은 “여자들은 (일을 할 때) 너무 말이 많다”고 발언해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하시모토 위원장 역시 과거 성추행 이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 보도에 따르면 하시모토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폐막식 후 열린 뒤풀이 행사에서 술에 취한 채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무리하게 입맞춤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하시모토는 당시 일본 스케이트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었기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성폭력이었다는 지적이다.
슈칸분슌은 이어 17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하시모토의 성추행은 다카하시 한 건이 아니다”며 “피해자 중 한 명인 전직 여성 의원이 ‘하시모토는 술에 취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을 맞추는 버릇이 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의 폭로가 이어지며 트위터에는 하시모토가 다카하시 선수로 추정되는 인물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하시모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경솔했던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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