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표 '고병원성 AI 특별 방역 대책' 나왔다

라영철 2021. 2.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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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강원도가 'AI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AI 종식 때 까지 전국 유일 AI 비 발생 지자체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방역 조치 외에 새롭게 강원도만의 AI 방역 대책을 4가지 유형으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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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사전 차단·농장 유입방지·철새도래지 관리 강화 등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 [강원도 제공]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전국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강원도가 'AI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AI 종식 때 까지 전국 유일 AI 비 발생 지자체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방역 조치 외에 새롭게 강원도만의 AI 방역 대책을 4가지 유형으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AI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10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 9개 시·군(원주 3, 횡성 3, 홍천, 삼척 2) 반경 1Km 지역의 방역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도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리농장(2호)에 대해서는 사육 제한을 새롭게 적용한다.

농장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철원군 산란계 농가(6호)에 농장 초소를 긴급히 설치한 뒤 원주, 횡성 등지 가금 농가에도 농장 초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발생 위험 시·군의 알 생산 농장(춘천 8, 원주 14, 횡성 8, 철원 6)을 대상으로 도(동물방역과 13명) 전담관을 지정해 주 3회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또한, 알 생산 가금 농장은 오는 3월 말까지 2주 단위로 일제 정밀 검사를, 그 밖의 가금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은 주 3회(월·수·금) 소독하고, 방역 독려를 위한 도지사 서한문도 보낼 예정이다.

야생 조류 AI 항원 검출 지역 5개 시·군(양양 2, 원주 4, 춘천 3, 영월, 철원 22) 검출 지점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 이동 제한을 21일간 시행하고 긴급 점검(임상 예찰, 정밀 검사)과 집중 소독도 병행한다.

철새 도래지 10개소(한탄강, 토교저수지, 철원 평야, 강릉 남대천, 양양 남대천, 원주천, 소양강 하류, 섬강, 경포호, 청초호)에서 낚시와 산책을 금지하고, 광역방제기·방역 차량·드론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예정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비 발생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도 내 모든 가금 농가에 전국 AI 종식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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