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 주춤..2·4 대책 이후 관망세

신혜연 2021. 2.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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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후로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시민이 일대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2·4 공급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새 0.08% 올랐다.

0.09%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37주 연속으로 줄곧 오르고 있지만, 이달 1일(0.10%)을 기점으로 상승 폭이 2주 연속 줄었다.

경기(0.46→0.42%), 인천(0.37→0.34%)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0.30%에 그쳤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게 된 데는 정부 2·4 대책에 언급된 ‘우선공급권’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이 주택이 나중에 공공주도 개발 사업구역에 포함됐을 경우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섣불리 매수에 나섰다가 우선공급권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서울 부동산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송파구(0.14→0.10%), 강남구(0.12→0.09%), 서초구(0.11→0.09%), 강동구(0.08→0.06%) 등 모든 자치구에서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꺾였다.

강남4구 지역은 특히 전셋값 폭등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매맷값 상승세가 멈춰선 상황이다.

이번주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0.06%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8개월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마포구(0.11%), 도봉구(0.10%)·노원구(0.09%), 양천구(0.09%)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지난주(0.27%)보다 줄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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