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 체결

최일생 2021. 2.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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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8일 고성읍 기월리 고성독수리생태학습관에 있는 몽골전통주택 게르에서 독수리의 고향 몽골을 대표하는 몽골명예영사와 국내 독수리 보호 기관인 문화재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고성군이 참여하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다치거나 탈진한 독수리 2마리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몽골정부를 대표하여 고성지역 업무를 담당하는 김인태 주경상몽골영사관 명예영사,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독수리 보호를 위하여 최선으로 노력하는 것을 협약하였으며, 협약서의 내용 중 대한민국과 몽골과의 협약서 효력은 몽골정부의 승인 후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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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8일 고성읍 기월리 고성독수리생태학습관에 있는 몽골전통주택 게르에서 독수리의 고향 몽골을 대표하는 몽골명예영사와 국내 독수리 보호 기관인 문화재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고성군이 참여하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다치거나 탈진한 독수리 2마리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면서 멸종위기Ⅱ급 동물인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 정도가 서식하면서 매년 2천여마리가 월동을 위하여 몽골에서 북한을 경유하여 11월에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인 800여 마리가 다음해 4월까지 고성군에 머무른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독수리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독수리 Vulture로 동물을 사냥하는 소위 말하는 미국 독수리 Eagle 과는 달리 성질이 온순하고 자연의 청소부로서 인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동물이다.

독수리 보호활동은 1999년부터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에서 김덕성 씨를 중심으로 독수리를 보호하고 독수리가 인근 축산 농가를 방문하여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정하여 먹이주기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이후 2006년부터 문화재청과 고성군이 참여하면서 독수리보호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여 년간의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에서 오늘의 협약식에 이르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태녹색테마관광사업으로 ‘몽골에서 고성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선정과 독수리의 중요성과 가치에 비하여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기관·단체가 적어서 고성군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필요성에서이다.

이날 몽골정부를 대표하여 고성지역 업무를 담당하는 김인태 주경상몽골영사관 명예영사,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독수리 보호를 위하여 최선으로 노력하는 것을 협약하였으며, 협약서의 내용 중 대한민국과 몽골과의 협약서 효력은 몽골정부의 승인 후에 발생한다.

협약식에 이어 책드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는 몽골의 자연자산 독수리보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장을 고성군에 전달했고, 이어서 고성군수는 그동안 독수리를 보호해 온 김덕성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민간 자체적으로 한반도독수리보전네트워크 구축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여 한반도 독수리보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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