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 發 확진, 서울·안산·부천서도..경기 환자 200명대

최모란 2021. 2.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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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공장 출입문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집단 감염 여파가 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물론 경기 안산·부천시 등에서도 관련 환자가 나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19명"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지난 13일 서울시 용산구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무더기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 119명 중 공장 근로자가 118명이고 접촉자가 1명 포함됐다. 이들 중 109명은 중국·캄보디아 등 17개 국가 출신 외국인 근로자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 117명, 안산시 2명이다.
하지만 남양주시 집계에선 확진자 가족 3명과 다른 공장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에서도 2명의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안산시에서도 1명이 더 추가됐다. 서울 5명, 전남 지역 1명 등 타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플라스틱 공장이 있는 진관산업단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입주 업체 59곳의 직원 130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공장 직원들이 이용한 식당과 산단 내 셔틀버스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현재까지 이 공장에선 직원 177명 중 169명이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는 이 공장 건물 전체를 폐쇄 조치하고 연락이 닿질 않는 외국인 7명을 수소문하고 있다.

임 단장은 "감염 확인 초기인데도 양성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공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시점이 상당 시간 지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지난달 26일 이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을 방문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0시까지 발생한 경기지역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41명으로 지난달 12일(201명) 이후 36일 만에 다시 200명대가 됐다.
최모란·전익진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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