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미끄러운 요즘, 넘어질 때 덜 다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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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넘어진다.

조심히 걷는 게 최우선이지만 몸이 중심을 잃었을 땐 넘어지는 자세만 바꿔도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몸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앞에 둬야 골절이나 뇌진탕을 막을 수 있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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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때는 손을 짚는 것보다 무릎을 구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넘어진다. 조심히 걷는 게 최우선이지만 몸이 중심을 잃었을 땐 넘어지는 자세만 바꿔도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우선 넘어질 때 바닥에 손부터 짚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바닥에 손을 짚는 순간 체중이 손목과 아래팔에 실리면서 골절되기 쉽기 때문이다. 골절은 뼈가 부러지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골절은 뼈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육‧인대‧피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더 큰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넘어진 직후 손목이나 아래팔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넘어질 때는 바로 손부터 짚기보다 무릎을 구부려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앞에 둬야 골절이나 뇌진탕을 막을 수 있다.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길을 걷는 중에는 얼굴을 앞으로 약간 숙이고 걷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사소하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장갑을 착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낙상 시 안면을 방어하고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넘어진 후에는 몸을 천천히 일으켜야 한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증이 심하면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고관절이 부러졌을 경우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척추 골절일 경우 움직이면 압박이 더 심해지면서 척추뼈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4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의자체조’가 도움이 된다. 의자를 잡고 선 자세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앉거나 발뒤꿈치를 최대한 위로 든다.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유연성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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