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없다" 머스크 텍사스 전력당국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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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북극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빚은 텍사스주 전력 당국에 "신뢰가 없다"며 정면으로 저격했다.
이를 통해 텍사스주 전력 당국이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 속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셈이다.
ERCOT는 이날 오전 텍사스주 정전 사태와 관련해 일부 전기 공급을 복구했지만 약 300만 가구는 정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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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북극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빚은 텍사스주 전력 당국에 “신뢰가 없다”며 정면으로 저격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텍사스로 주소를 옮기고 공장을 새로 짓는 등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당국 비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ERCOT(텍사스주 전기신뢰성위원회)는 ‘R’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ERCOT는 텍사스주의 전력망을 운영하는 기구다. 머스크는 이 기구의 철자(ERCOT) 중 ‘R’을 신뢰(Reliability)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텍사스주 전력 당국이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 속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셈이다.
머스크의 이런 비판은 테슬라의 투자 행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주소를 옮겼다. 테슬라는 또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텍사스 로켓 생산시설에서 차세대 로켓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처럼 텍사스주로 둥지를 옮긴 뒤 기업 활동에 속도를 내려던 머스크가 대규모 정전이라는 암초를 만나자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머스크의 이런 비판 트윗이 텍사스에 사는 다수의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이 한파 속 정전으로 보온을 위해 충전된 테슬라 차량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토론방(r/TeslaMotors)에는 “부인과 새로 태어난 아기, 강아지 등과 함께 집 차고지에 주차한 테슬라 차 안에서 밤을 지새웠다”면서 “이 차량이 없었으면 매우 힘든 밤을 보냈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ERCOT는 이날 오전 텍사스주 정전 사태와 관련해 일부 전기 공급을 복구했지만 약 300만 가구는 정전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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