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인들 "울산 남구청장 선거, '그들만의 리그' 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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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정치에 눈을 뜬 노동자 세력의 지지에 힘입어 울산에서는 진보진영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 지방의원에 다수 당선되는 등 진보정치가 활발해졌다.
진보정치가 활발했던 시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을 지낸 전현직 진보정치인들이 "오는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일부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로 놔두고 비판만 할 수는 없다"면서 "촛불정신에 맞게 판을 바꿔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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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왼쪽부터) 이은주 제5대 울산시의회의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김진영 시의원, 김종훈 20대 국회의원, 박대용?전 동구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박석철 |
몇해 전까지만해도 제1야당은 언제나 진보정당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에 의해 진보정당은 참패했다. 민주당이 여당이 되고 보수정당이 제1야당이 됐다.
진보정치가 활발했던 시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을 지낸 전현직 진보정치인들이 "오는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일부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로 놔두고 비판만 할 수는 없다"면서 "촛불정신에 맞게 판을 바꿔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지난 1월 21일 출범한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시민공동행동의 회원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의 손으로 남구청장 후보를 선출해 당선시킨다"는 목표로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시민공동행동(시민공동행동)'을 발족한 후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등록을 받았다.
3월 3일까지 회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3월 5일부터 7일까지 회원들이 참여해 모바일 방식으로 선출 투표를 진행해 3월 8일 최종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단일 후보로 김진석 진보당 정책위원장이 등록한 상태다.
기자회견에서 전현직 진보정치인들은 "시민공동행동은 촛불정신을 외면하고 민심을 거스르는 거대정당의 정치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울산 전체 진보진영이 단결해서 결성한 단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진보운동,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의 뜻있는 사람들이 남구청장 재선거를 계기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정치를 바꾼다는 촛불혁명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시민참여 행동"이라면서 "남구청장 선거에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공동행동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의 뜻을 모아 3월초 시민공동행동의 후보를 선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들은 더 이상 기득권 정치에 기대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갈당하고 있다'면서 " 과연 기존 정치새력들이, 거대정당들이 국민앞에 이런 정치를 펼쳤노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치르지는 선거에서 힘과 뜻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 할 때"라면서 "노동자 서민의 뜻을 헤아리고 어려움에 손 맞잡는 정치가 정말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제까지 정치를 일부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로 놔두고 비판만 할 수는 없다"면서 "회원이 되어 직접 후보를 선택해 달라, 함께 참가해 정치를 바꾸고 우리 삶을 바꿔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하거나 이름을 올린 진보정치인은 17대 국회의원 이영순, 20대 국회의원 윤종오, 20대 국회의원 김종훈 등이다.
또 제5대 울산시의회의의 부의장 이재현,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은주, 시의원 김진영, 시의원 천병태, 시의원 류경민, 시의원 이은영을 비롯해 전 북구의회 의장 윤치용, 전 북구의회 의장 안승찬, 전 북구의회 부의장 강진희, 북구의원 이혜경 등이다.
또한 전 동구의회 부의장 박문옥, 전 동구의원 박대용, 전 동구의원 이생환, 전 동구의원 서영택, 전 동구의원 김경득, 전 동구의원 홍철호, 전 중구의원 정현희, 전 중구의원 홍인수, 전 중구의원 권순정, 전 남구의원 조남애, 전 남구의원 국일선, 전 남구의원 김만현, 전 남구의원 홍성부, 전 남구의원 강혜련 등이다.
현 북구의원 임수필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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