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토크쇼를 극우의 무기로 만든 논객, 러시 림보 별세

임세정 2021. 2. 18.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인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17일(현지시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림보는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의 개척자이자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투사로 1980년대 이래 미국 우익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통했다.

재임 기간 림보를 높이 평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회 국정연설 때 림보에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최고 훈장 '자유의 메달' 수여
지난해 2월 폐암 진단 받은 사실 공개
2006년 6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발언 중인 러시 림보.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인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17일(현지시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림보는 지난해 2월 폐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림보는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의 개척자이자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투사로 1980년대 이래 미국 우익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통했다.

그는 종종 음모론을 옹호해 극우적 성향의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권리 운동가를 폄하하기 위해 ‘여성 나치’라는 용어를 만들고 의회 청문회에서 산아 제한에 관해 발언한 한 법대생을 ‘난잡한 계집’(slut)이라고 불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재임 기간 림보를 높이 평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회 국정연설 때 림보에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로이터통신은 “림보는 매일 미 전역에서 600개 이상의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전달되는 방송에서 움츠리지 않고 포퓰리스트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옹호했다”며 “좌파의 명분을 비판하고 공화당의 의제를 형성하는 것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