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코로나19로 입원하면 다섯 명 중 한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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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를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3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입원한 당뇨 환자 2796명의 경과를 조사해 분석했는데, 21%(577명)가 28일 이내에 사망했다.
국내 5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당뇨병이 있으면 기계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1.93배, 사망률은 2.66배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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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를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에 걸린 당뇨병 환자, 예후가 어땠을까.
◇코로나19 입원 당뇨 환자, 한 달 내 20% 사망
프랑스에서 실시한 연구다. 지난해 3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입원한 당뇨 환자 2796명의 경과를 조사해 분석했는데, 21%(577명)가 28일 이내에 사망했다.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따져봤더니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거나, 간수치가 높거나, 백혈구 수치가 높을 때(다른 감염질환 가능성) 사망 위험이 컸다. 특히 입원 전에 인슐린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사망 위험이 44%나 더 높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다는 건 그만큼 당뇨병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그 때문에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입원 환자 절반만 증상 호전돼
위 연구 기간 동안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환자는 절반(1404명)이었다. 12%는 연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입원해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17%는 증세 악화 등의 이유로 다른 시설로 이송됐다. 퇴원한 환자들을 살펴봤더니 연령대가 비교적 낮았고, 평소에는 메트포르민 제제를 복용해 혈당을 관리하고 있었다. 종합해보면 당뇨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약을 꾸준히 복용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나이가 많지 않고, 합병증이 없고, 다른 감염질환이 없을 때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내서도 당뇨 환자 코로나19 사망률 높아
연구에서 알 수 있듯 당뇨 환자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최대 26.4%가 당뇨병 환자다. 국내 5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당뇨병이 있으면 기계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1.93배, 사망률은 2.66배로 높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5%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1월 성명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고, 감염 시 예후가 좋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고 적극 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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