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택배 1억개" 中춘제 소비 폭발.. 7일간 140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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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2월 11~17일) 기간 국내 소비가 봇물 터지듯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연휴 전부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춘제 보내기'(就地過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연휴 7일 동안 전국적으로 6억6000만개의 소포가 발송돼 전년 대비 물량이 2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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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본토 발생 사흘 연속 '0명'
"2주간 국내 발생 없으면 춘제 방역 성공"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2월 11~17일) 기간 국내 소비가 봇물 터지듯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제한령으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소비도 크게 늘었다. 중국 당국은 올 한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연휴 기간 전국 소매 및 요식업 매출이 8210억위안(약 14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춘제 연휴 때보다도 4.9% 증가한 수치다. 가전제품, 식품, 운동기구를 비롯해 각종 미용 제품과 꽃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중국은 연휴 전부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춘제 보내기’(就地過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베이징시와 광둥성, 저장성 등 일부 지역에선 고향에 가지 않는 주민에게 현금을 주거나 소비 쿠폰을 지급했다. 그 영향으로 귀성 인원이 줄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급증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연휴 7일 동안 전국적으로 6억6000만개의 소포가 발송돼 전년 대비 물량이 2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배달이 급증한 것은 물류회사들이 연휴 기간 근로자들을 계속 일하도록 독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의 식료품 매출도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제한령으로 고향 방문이나 장거리 여행을 포기한 사람들은 근교로 나갔다. 베이징시는 연휴 기간 시내 관광을 한 사람들이 491만명으로 전년 대비 7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에도 사람이 몰렸다. 펑파이에 따르면 춘제 연휴 중국 박스오피스 총액은 78억위안(약 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선 지난 14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1명(해외 유입 제외) 보고된 이후 사흘 연속 ‘본토 발생 0건’을 기록했다. 베이징대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앞으로 2주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춘제 방역조치의 성공을 주장할 수 있다”며 “지금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억제했는지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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