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현안 시급한데..청와대 '신현수 정국'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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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이 해소되자, 이제는 '박범계·신현수 갈등 국면'이 정국의 블랙홀이 됐다.
청와대는 당장 일자리 부족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현안이 지속적으로 부각되자, 해법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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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블랙홀 되자 곤혹스러운 분위기
논란과 거리두고 민생 현안 집중할 듯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이 해소되자, 이제는 '박범계·신현수 갈등 국면'이 정국의 블랙홀이 됐다. 청와대는 당장 일자리 부족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현안이 지속적으로 부각되자, 해법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지난 설 연휴 동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민생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5년차 국정운영의 중심을 민생·경제 분야에 두겠다고 구상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연휴 직후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와 관련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문이 일면서,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 한복판에 서게 됐다. 청와대가 지난 17일 제2의 '법검 갈등' 사태 수습에 재빠르게 나섰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 수석의 충돌 과정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문만 더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고민 지점이다. 민생 현안이 정치적 현안에 밀려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면, 민심 이반은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우선 일자리 감소에 대한 위기 의식이 팽배한 만큼, '한국판 뉴딜'을 필두로 해당 현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8일 KBS 라디오에서 "공공일자리에 대해 '단기 일자리'라는 비판도 많지만 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가 직접 개입해 일자리를 단기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판 뉴딜이나 벤처창업 지원 등으로 민간 일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임 수석은 향후 고용 상황과 관련해 "연말연시에 정부의 공공부문에 투자했던 일자리들이 일시적으로 공백이 약간 생긴 부분이 있다"면서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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