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몰리는 돈..2000% 급등한 페이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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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의 횡보가 지속하면서 유동성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급격히 쏠리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새벽(한국시간) 개당 5만 달러를 넘어섰다.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의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BTC)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자체 가상화폐인 페이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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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의 횡보가 지속하면서 유동성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급격히 쏠리는 모습이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다날핀테크가 국내 최초로 발행한 가상화폐 ‘페이코인(PCI)의 가격은 20배 급등했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경우 가격 상승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새벽(한국시간) 개당 5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고가는 5만2600달러대로 나타났다. 이틀 전인 16일 밤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7일에는 5만1000달러대를 거쳐 다시 신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80%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으로 쏠리면서 다른 가상화폐 가격 급등세도 연출되고 있다.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의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BTC)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자체 가상화폐인 페이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페이코인 가격은 4180원으로 전일(종가 198원) 대비 2011% 급등했다. 페이코인은 지난 15~16일만 해도 180~200원대에 거래됐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이날 오전 중에는 5000원을 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페이코인 앱을 통해 제휴 가맹점에서 즉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다날의 설명이다. 페이코인 급등에 따라 다날의 주가도 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날은 전날 상한가에 마감했었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터라 주류권에 편입되고, 향후에는 ‘안전자산’의 지위도 얻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일부에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2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최근 고수익 상장지수펀드(ETF)로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더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에 편입하면 가격이 2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편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글로벌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도 “우리는 그것(비트코인)을 조금 손대기 시작했다”며 블랙록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는 가상화폐를 예금, 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미 샀다고 공개했다. 또 페이팔, 뉴욕멜론은행(BNY 멜론), 마스터카드 등 주류권에 있는 첨단 기업과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투자나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일부에선 여전히 ‘거품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17세기 튤립 투기 광풍보다 더 심한 거품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이다. JP모건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변동성이 약화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현 가격 수준은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은 투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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