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사업소득 5.1%↓..3분기 내리 하락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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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사업소득이 5.1% 줄어든 99만4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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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사업소득이 5.1% 줄어든 99만4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3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8% 올랐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근로소득은 0.5% 줄어든 340만1000원, 사업소득은 5.1% 줄어든 9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와 자영업 업황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경상소득은 10만2000원으로 49.1% 늘었고, 이전소득도 25.1% 늘어 63만6000원을 기록했다. 재산소득은 2만8000원으로 7.4%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89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0.1% 줄었다.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0.1% 감소, 비소비지출은 98만6000원으로 0.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교육(-15.2%), 음식·숙박(-11.3%) 등 부문에서 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대로 식료품·비주류음료(1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6%), 보건(8.5%) 등 부문은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처분가능소득은 417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2.3% 늘었다. 흑자액은 126만9000원으로 8.2% 증가했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4만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7% 증가했고, 소득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1002만6000원으로 2.7% 늘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의 경우 소득1분위 가구는 162만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8% 늘었고, 소득5분위 가구는 451만2000원으로 0.4% 줄었다.
정 국장은 "2차 재난지원금 등의 이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분위에서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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