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빌 게이츠 "백신 세 번 맞을 수도"

전성필 2021. 2.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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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세 번 해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게이츠는 미국 CBS방송의 'CBS 이브닝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진행되는 논의는 현재의 백신 보급률을 엄청나게 높이기만 하면 되는지, 아니면 기존 백신에 대한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한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도록) '개조'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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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세 번 해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능이 덜하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17일(현지시간) 게이츠는 미국 CBS방송의 ‘CBS 이브닝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진행되는 논의는 현재의 백신 보급률을 엄청나게 높이기만 하면 되는지, 아니면 기존 백신에 대한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한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도록) ‘개조’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현재 보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들은 두 번 맞게 돼 있다. 그러나 일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 업체들은 기존 백신에 수정을 가한 예방효과 증강용 접종(부스터 샷) 개발에 나서왔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는 “미국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5곳 모두 이미 두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3차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도록 (기존 백신에 대해) 수정을 가해 추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변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개조된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백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남아공 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도전을 맞았다”면서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변이에 대한 효능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어서 최대한 생산 및 배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향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매년은 아니겠지만 코로나19가 계속 발병하는 한 (백신 접종을 해) 가능하면 (코로나19를) 퍼트리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다.

앞서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 7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현재 미국에서 배포되고 있는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덜 효과적이긴 해도 보호 효과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올가을 ‘부스터 샷’ 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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