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방 경계,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 만도 못 해"

나주석 2021. 2.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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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이 헤엄쳐 귀순했을 당시 경계 실패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물론 군 당국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남성의 귀순을 언급하며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이다. 오리발로 헤엄쳐 건너왔다. '노크귀순', '숙박귀순'에 이어, 자다가 발견돼서 '수면귀순'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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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대북정책 개편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북한 남성이 헤엄쳐 귀순했을 당시 경계 실패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물론 군 당국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한마디로 지금 전방의 경계수준은 무너져있다"며 "동네 금은방 보안경비만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남성의 귀순을 언급하며 "목선도 모자라 이제는 오리발이다. 오리발로 헤엄쳐 건너왔다. ‘노크귀순’, ‘숙박귀순’에 이어, 자다가 발견돼서 ‘수면귀순’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어 "우리 안보태세가 왜 이렇게 됐냐"며 "지킬 능력이 없는 것이냐, 아니면 애초부터 지킬 의지가 없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몇 달 동안 휴가도 못 가며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 탓이 아니다"며 "근본적인 원인, 구조적인 원인은 북한이 코로나 백신 기술 해킹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도 우리도 없는 백신을 못 줘서 안달 난, 비정상적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누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인지, 지금 우리의 군사적 경계 대상은 누구인지 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얼빠진 사고를 버리고, 한미훈련은 결코 남북관계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음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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