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성 프레임' 일축.."진대제 함께 하고 고건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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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공수처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원내·장외투쟁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당연히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 때 국민들께서 분노해서 전부 다 광장으로 나갔는데, 국민들과 함께 했던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며 "헌법이 무시되고 국회가 유린되는 과정을 겪었는데, 헌법을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물러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외투쟁' 경력이 '강성 후보'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진대제 전 장관이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이라는 얘기들을 자꾸 하는데, 그러면 그분들이 나와 같이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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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무시·국회유린 맞서는데 물러섬 없을 것
내가 강경이면 진대제가 캠프에 합류했겠느냐
안철수·금태섭, 한 번으로 토론 그쳐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공수처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원내·장외투쟁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당연히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신의 행적을 놓고 '강성 보수' '강경 후보' 비난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인 고건 전 국무총리를 만나고, 노무현 정권의 국무위원이었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신의 캠프에 합류한 것을 들어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경쟁 후보들이) 내 원내대표 시절의 이야기들을 자꾸 꺼내시더라"며 "나는 그 시절로 돌아가도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 때 국민들께서 분노해서 전부 다 광장으로 나갔는데, 국민들과 함께 했던 것이 '오른쪽'인지 묻고 싶다"며 "헌법이 무시되고 국회가 유린되는 과정을 겪었는데, 헌법을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물러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외투쟁' 경력이 '강성 후보'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진대제 전 장관이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강경이라는 얘기들을 자꾸 하는데, 그러면 그분들이 나와 같이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노무현 정권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고건 전 총리와 회동한 사실을 소개하며 "얼마 전에 고건 전 총리를 만나뵈었더니 '삼세번인데 이번에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해주시더라"고 전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까지 포함해 이번이 서울시장 세 번째 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당내 경선을 포함해 서울시장에 세 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삼세번 도전'과 관련, 나 전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마음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달라는 것이다. 이제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러면 누가 더 명분이 있느냐인데,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민주당보다는 야권에 명분이 있는 선거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본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이른바 '제3지대'도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의 TV토론을 시작으로 단일화 절차가 본격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비상식·반자유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고 있어서 내가 '자유주의·상식 연합'을 같이 구성하자고 말씀드렸다"며 "그 뜻을 같이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들이라도 같이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그쪽 리그에서 한 분이 뽑히고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 다음 단계의 단일화를 위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것이 시민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TV토론이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리고 오는 25일로 합의했던 '2차 토론'은 불발될 가능성이 대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으로 토론이 그친다는 것은 아쉽다"며 "안철수·금태섭 후보 두 분이 더 많은 (토론) 기회를 갖고 비전을 시민들과 공감했더라면 국민들이 더 좋아하시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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