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짜' N95 마스크 천만장 압수..가짜 백신 사이트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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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000만장 이상의 가짜 N95 마스크를 압수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가짜 마스크는 세계적인 의료·사무용품 제작사인 3M의 N95 마스크를 위조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가짜 마스크는 3M의 엄격한 심사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으며, 최전방 의료진들이 가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접촉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AP통신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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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품 제작사 3M의 N95 ‘가짜’ 마스크 유통
“아무 쓸모없는 마스크…보호장치 없이 노출 위험”
가짜 백신·치료제 판매 사이트도 증가
미국, 현재까지 가짜 제품 유통 200명 이상 체포
미국 정부가 1000만장 이상의 가짜 N95 마스크를 압수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가짜 마스크는 세계적인 의료·사무용품 제작사인 3M의 N95 마스크를 위조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정부 조사관들은 가짜 백신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최소 12개주에서 병원과 의료시설 등에서 약 60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가짜 마스크를 알아채지 못한 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N95는 의료용 마스크로 구분된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의료 종사자들과 기업들에게 3M의 웹사이트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것을 권고하면서 일반인들에겐 의료용 마스크의 구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보호 장치 없이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것(가짜 마스크)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짜 마스크는 3M의 엄격한 심사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으며, 최전방 의료진들이 가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접촉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AP통신은 경고했다.
AP통신은 “팬데믹이 거의 1년이 다 돼가면서, 사기 범죄자들이 병원과 미국인들을 착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 조사관들은 “가짜 백신과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치료제, 개인 보호장비 등을 판매한다는 사기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코로나19 초기에는 사기꾼들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데 집중했지만, 지금은 가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3M은 N95 마스크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라면서 “3M의 N95 마스크는 미국 국립 직업·건강협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최적 표준으로 알려진 3M의 N95 마스크는 지난해 20억장 이상이 판매됐다”면서 “최근 들어 3M N95 마스크의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사기꾼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7000명의 조사관들을 동원하고 있으며, 식품의약국(FDA)과 연방수사국(FBI)과 힘을 합쳐 코로나19와 관련한 사기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현재까지 3300만 달러(364억원) 상당의 위조 물품을 압수했고,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체포했다.
3M도 자사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사건이 증가하자 대응에 나섰다. AP통신은 3M이 가짜 제품과 위조, 자사 제품 가격 부당 인상 등과 관련해 12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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