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반란 주동 논란' 질..하원 청문서회서 "관련없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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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공매도에 대항해 개미들의 반란을 이끈 유튜버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준비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키스 질은 1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도 게임스톱 주식을 사거나 팔라고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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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헤지펀드 공매도에 대항해 개미들의 반란을 이끈 유튜버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준비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키스 질은 1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도 게임스톱 주식을 사거나 팔라고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게임스톱 주가가 5달러선이던 2019년 6월부터 주식을 매집해 2년 간 레딧 게시판에 게임스톱 주식을 사라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청문회에 앞서 질은 5페이지 분량의 서면답변서에서 ‘(레딧에 올린) 게시물들은 매사추세츠 뮤추얼에서의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게임스톱 주식 매입을 유도했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면서 "내 채널은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공격적이고 투기적인 투자 스타일은 내 유튜부 채널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일하던 질은 작년 여름 ‘로어링 키티’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질이 게임스톱 주식을 판 시점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시점등을 바탕으로 금융업계의 내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지적해왔다.
이날 열리는 하원 청문회에는 질 이외에도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 시타델증권 CEO, 게이브 플롯킨 멜빈캐피탈 CEO 등 공매도의 중심에 있는 회사의 수장과 스티브 허프만 레딧 공동 창업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개미들의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해 뭇매를 맞은 테네프 로빈후드 CEO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의무예치금을) 감당한 현금이 회사에 부족해 거래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 해명했다고 미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월가 규제기관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게임스톱 주가의 급등과 붕괴를 유발한 요인과 공매도 관련 ‘도드 프랭크법’의 부활 등의 정책 수정 계획을 이날 청문회를 통해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 개혁을 위해 도입된 이 법안은 친기업 정책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폐기되다시피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모든 상장사는 공매도 물량(잔고, 매매) 정보를 한 달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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