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공약은 거짓말..정책으로 안되니 인신공격"

정도원 2021. 2.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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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자신이 당선되면 임기 첫날부터 부동산 규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바로 풀어 공급을 빠른 속도로 확대함으로써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 그분 주택 공약도 비현실적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5년 동안 74만6000가구라고 제안을 했는데, 현재 존재하는 서울시의 주택이 380만 호다. 380만 호가 존재하는 서울에 5년 동안 74만6000가구를 공급한다고 하면 누가 들어도 무리라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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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땅에 신도시 짓는 것은 '반값' 가능하나
재개발은 소유주 따로 있는데 어떻게 반값을?
재개발로 평당 천만원 공급한다는건 거짓말
이 점 지적했더니 인신공격으로 반격하더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한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자신이 당선되면 임기 첫날부터 부동산 규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바로 풀어 공급을 빠른 속도로 확대함으로써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이러한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년 전 무상급식으로 사퇴할 때처럼 성급하다"고 비난한 것을 향해서는 박 전 장관의 토지임대부 공공주택 30만 가구야말로 현실성이 전혀 없는데, 정책으로 토론하지를 못하니 인신공격이나 한다고 맞받았다.


오세훈 전 시장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복안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 빠른 속도로 공급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내 공약은 전부 스피드 공약"이라며 "풀 수 있는 것은 당장 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목동·잠실·압구정이나 강북,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에 바로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8~9만 호의 물량이 있다"며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까봐 안된다'는 기조를 유지해오다 오늘날의 대참사가 벌어진 것인데, (시청 청사에) 들어간다면 바로 그런 것부터 풀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스피드 공약'을 가리켜 박영선 전 장관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처럼 성급하다'고 비난한 것을 향해서는 "정책으로 토론하자고 했는데, 그분은 꼭 그렇게 인신공격을 한다"며 "다시 프레임을 씌우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본질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일축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박영선 전 장관은) 재개발을 해서 5년 내에 평당 1000만원 반값아파트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불가능한 얘기"라며 "정부 소유의 땅인 '3기 신도시' 같은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하면 땅 소유주가 따로 있는데 평당 1000만원으로 공급될 수가 있겠느냐. 거짓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토지임대부 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그러기에 '서울시(에 정부나 시 소유의) 땅이 없다'고 그랬더니 본질적인 대안은 제시를 하지 못하고 그런 (인신공격) 식의 반격만 한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앞으로 아마 토론도 잘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과 '제3지대' 첫 TV토론에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74만6000호 공급 공약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은 잠재적 단일화 상대라 말을 아끼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 그분 주택 공약도 비현실적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5년 동안 74만6000가구라고 제안을 했는데, 현재 존재하는 서울시의 주택이 380만 호다. 380만 호가 존재하는 서울에 5년 동안 74만6000가구를 공급한다고 하면 누가 들어도 무리라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함께 단일화를 해야할 대상이라서 많이 자제하고 있다"며 "한 번 정도는 토론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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