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이 보물 126호라고?

잘못된 문구.. 현장 확인 없는 문화재 안내문 수정해야

[김환대 기자]

경주의 많은 문화재 가운데 최근 안내문이 교체된 것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안내문을 살펴보았는데, 문구의 오류를 확인했습니다. 
 

▲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 김환대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97호로 지정된 문화재인데
현장에 설치된 문화재 안내문에는 '보물 제126호'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현장 문화재안내문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현장에 문화재 안내문 오류보물 제126호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 김환대

 
심각한 오류로,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보물 번호가 설명되어 있는 겁니다. 이곳을 찾은 분들은 마치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문화재안내문 오류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은 문화재자료이나 보물로 잘못 설명되어 있습니다. ⓒ 김환대

 
보물 제126호는 경주 무장사지 삼층석탑입니다. 원광법사 부도탑과는 전혀 무관한 지정 번호인 만큼 경주시 행정당국의 빠른 수정이 필요합니다.

현장에 설치된 문화재 안내문을 설치 전이나 설치 후에 한번만 제대로 확인해 보았다면 이런 오류는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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