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램지어..미 한인들도 '램지어 규탄' 청원운동 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내 한인단체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운동에 나섰다.
한편 미국 학계에서 램지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지난 16일 하버드대 총장은 램지어 논문을 철회하라는 한국 사이버사절단 반크의 요청에 "사회에 불쾌감을 주는 경우에도 대학 내 학문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답변해 램지어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초영 인턴기자] 미국 내 한인단체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운동에 나섰다. 한인단체는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하며 미국 내 램지어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 동북부 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전날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청원을 올리고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델라웨어한인회 등이 참여한 연합회는 하버드대와 가까운 미 동북부 70만 한인을 대표해 이런 내용의 성명을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실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이라는 엄혹한 시기 여성에 자행된 지독한 인권 유린이자 무자비한 성폭력"이라면서 "결코 왜곡돼서는 안 되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온라인 서명을 받아 하버드대 로스쿨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간하는 국제법경제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이날 오후 뉴저지주 허드슨 강변 공원 인근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역사왜곡 논문 철회 촉구' 규탄대회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각 한인회 대표자 15명이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인 삼일절에도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게재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도 이달 초 같은 사이트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을 올린 바 있다. 25000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반크의 청원에는 현재 서명자가 15000명을 넘었다.
한편 미국 학계에서 램지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지난 16일 하버드대 총장은 램지어 논문을 철회하라는 한국 사이버사절단 반크의 요청에 "사회에 불쾌감을 주는 경우에도 대학 내 학문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답변해 램지어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초영 인턴기자 choyo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