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제회복 갈 길 멀다..통화 완화 정책 유지"

박상은 2021. 2.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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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수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당분간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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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수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당분간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12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현재 경제 상황이 위원회의 장기적인 목표와는 거리가 멀고,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정책 기조는 완화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stance for policy would need to remain accommodative)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 달성 등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이러한 완화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 양적완화(QE)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이뤄진 연준의 대차대조표 증가는 재정 여건을 실질적으로 완화시켰고 경제에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 대차대조표는 약 7조5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울러 의사록은 “자산 매입에 대한 위원회 지침은 고용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 달성을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적어도 현재 속도로 매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아직 그러한 목표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연준 관계자들은 연준 목표인 강력한 노동시장을 향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중대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사실상 만장일치로 말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다. 우리는 자산매입 지침을 수정하기 전에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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