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위해서라면" 할머니가 기증한 자궁서 태어난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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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한 첫 사례가 나왔다.
선천적인 희귀병 '로키탄스키증후군'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데보라(36)씨는 어머니가 기증한 자궁으로 임신에 성공해 최근 딸을 낳았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어머니 브리지트(59)씨는 딸에게 자궁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리고 2019년 3월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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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한 첫 사례가 나왔다.
선천적인 희귀병 ‘로키탄스키증후군’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데보라(36)씨는 어머니가 기증한 자궁으로 임신에 성공해 최근 딸을 낳았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어머니 브리지트(59)씨는 딸에게 자궁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리고 2019년 3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보라씨는 적응 기간을 거쳐 이듬해 7월 체외 수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데보라씨는 임신 33주 차인 지난 12일 일드프랑스 오드센주의 포슈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미샤를 낳았다. 키 42㎝, 몸무게 1.845㎏으로 아주 자그마한 미샤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돌봄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외영토 마요트에 거주하는 브리지트씨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산고를 겪은 딸의 곁을 지키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딸이 겪어야 했던 과정을 “대단한 모험”이라 칭하며 “딸을 위해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면 언제고 다시 수술대에 눕겠다”고 말했다.
자궁을 이식해 출산한 사례는 2014년 스웨덴에서 전 세계 최초로 나왔고 이후 2017년 미국, 2018년 브라질, 2019년 중국 등에서도 성공 사례가 있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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