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접종대상 76만명뿐.. '11월 집단면역'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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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노바백스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11월 집단면역'에는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당장은 대상군에서 빠져 있지만 이들 연령대에서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 자료를 확보하면 접종을 결정할 수 있다.
신혜경 추진단 백신수급과장은 2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접종 계획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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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노바백스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11월 집단면역’에는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보류가 2분기 이후의 접종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큰 무리 없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가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참여도를 큰 변수로 꼽았다.
정부는 지난달 말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세웠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전까지 접종 대상 국민의 70%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숫자로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만 18세 미만 연령층의 존재 때문이다. 당장은 대상군에서 빠져 있지만 이들 연령대에서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 자료를 확보하면 접종을 결정할 수 있다. 18세 미만 포함 여부에 따라 목표 대상자 수는 3000만명대 초중반을 오간다.
현재까지 확보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다만 이들 중 4월 전에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물량은 150만명분 정도로, 확보 물량의 1.9%에 불과하다. 나머지 98.1%는 2분기부터 공급된다. 물량 자체가 2분기 이후에 몰린 데다 고령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까지 미뤄져 1분기 접종 대상자는 76만명가량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19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2개월 새 국민 4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도 전체의 25%를 넘겼다.
정부는 그럼에도 대상자 수가 추후 접종 역량을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0개 접종센터와 1만개 위탁의료기관이 계획대로 운영되면 하반기엔 매일 산술적으로 mRNA백신 15만회분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00만회분을 접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관별 접종 기준을 조정하거나 보건소 방문접종팀까지 고려하면 하루에 더 많이 맞힐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국은 국민의 참여도를 핵심 전제로 꼽았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을 제외하면 국민이 접종에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변수”라고 강조했다. 신혜경 추진단 백신수급과장은 2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접종 계획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져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처럼 2~8도에서 유통 및 보관할 수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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