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 매주 갈비탕 보내는 게 구독경제".. 禹 "설렁탕·곱창도 먹고 싶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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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토론회를 거듭하며 거세지고 있다.
두 후보는 17일 박 후보 공약인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경제 구축'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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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주사기엔 '남매 케미' 보이기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토론회를 거듭하며 거세지고 있다. 두 후보는 17일 박 후보 공약인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경제 구축’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구독경제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우유처럼 정기적으로 상품을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공약이다.
박 후보는 연합뉴스TV 토론회에서 “구독경제는 21분 거리 안에 있는 소상공인과 협약을 맺어 신문을 구독하듯 소상공인과 거래하는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1주일에 한 번 갈비탕을 보내드리고 싶다거나 맛집에서 온라인으로 싼값에 보내드리면 일정한 매출이 유지되고 코로나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오늘은 갈비탕을 먹지만 내일은 설렁탕을 먹고 싶고, 곱창볶음도 먹고 싶지 않느냐”며 “구독경제로는 가장 피해를 본 PC방이나 노래방은 구독경제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가 “(PC방은) 달로 끊어서 할 수 있다”고 하자 우 후보는 “정기적으로 PC방을 들락날락해야 하니까 부모님들이 걱정이 많겠다”고 재반박했다.
부동산 공약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강남 재건축·재개발을 비판하며 “강남지역 집값이 들썩이면 어떡하냐”며 “이것은 문재인정부의 정책과 상치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공공주택 30만호 공급’을 내세우며 우 후보의 ‘강변북로 인공부지 공공주택’을 겨냥했다. 박 후보는 “강변북로에 짓는 아파트의 경우 조망의 공공성 문제가 있다”며 “서민들에게 분양한다고 해도 고밀도로 높게 올라가면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조망권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으로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와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설치’ 등을 각각 제시했다. 박 후보는 “병원 중심의 헬스케어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로 서울의 의료전달체계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어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우 후보는 “일부 단체에서 의료 민영화로 가는 길 아닌가 하는 성명을 냈다”고 반박하자 박 후보는 “의료 민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서로를 칭찬하며 ‘남매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와 관련된 특수주사기를 직접 갖고 나와 “우리 중소기업이 만든 것이고, 미국 FDA에서 승인이 났는데 칭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자 우 후보는 “잘하신 일”이라고 답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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