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마늘즙'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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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앞두고 건강에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는 수술 전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늘즙, 생강 파우더, 은행잎 제제, 인삼은 수술 전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마늘즙을 복용 중이던 72세 남성이 전립선절제술 후 많은 양의 출혈로 수혈을 시행한 사례가 있었고, 마늘즙을 먹던 37세 여성 역시 자궁적출술 후 과다출혈로 재수술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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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즙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수술 전후 출혈량이 늘어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술을 앞두고 건강에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는 수술 전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늘즙, 생강 파우더, 은행잎 제제, 인삼은 수술 전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마늘즙을 복용 중이던 72세 남성이 전립선절제술 후 많은 양의 출혈로 수혈을 시행한 사례가 있었고, 마늘즙을 먹던 37세 여성 역시 자궁적출술 후 과다출혈로 재수술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다. 알리신 등 마늘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을 응고를 막기 때문이다. 은행잎 추출물 제제나 인삼 등도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은행잎 추출물 제제를 하루 120㎎씩 2년간 복용하던 33세 여성은 외상없이 뇌를 둘러싼 경막에 출혈이 생겼고, 복용 중단 35일 후에야 출혈이 정상화된 바 있다. 생강은 수술 후 출혈의 원인이 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와파린·헤파린 등 항응고제와 함께 섭취하다 출혈이 생긴 사례가 있었다. 항응고제를 먹던 76세 여성이 생강 파우더를 복용하다 코피가 나기 시작해 생강 복용 중단과 지혈제 처방을 받은 적이 있었다.

따라서 수술을 앞둔 환자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 마늘즙, 은행잎 제제 등을 먹고 있다면 의사에게 이를 알리고, 수술 전 1~2주는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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