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상자텃밭 분양

주민 및 어린이집·유치원 등 대상,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접수..작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도시 농업 체험 가능..개인 5세트, 단체 10세트 총 600세트 선착순 분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베란다 및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50ℓ) 600세트를 분양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 도시농업 체험기회를 제공, 건강한 먹거리 생산 및 나눔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상자텃밭 신청자에게는 내장된 저수통 및 급수봉을 통해 자동으로 물 보충이 가능한 무독성 플라스틱 재배용기와 상토 1포, 상추 등 모종 8주가 제공된다.

최대 개인 5세트·단체 10세트까지 신청가능, 서울시와 구의 지원으로 상자텃밭 1세트 당 8000원에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

대상은 중구 주민, 중구 소재 직장인·법인 또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이다.

중구 홈페이지 (소통참여→온라인접수신청→상자텃밭 가꾸기)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접수선착순으로 최종 선정되며, 26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주민에게는 신청한 주소지로 상자텃밭세트를 직접 배송할 예정이며 텃밭 재배 기초, 병충해 방제방법 등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까지 옥상텃밭과 학교텃밭 등 31개소를 조성, 올해는 사회복지시설과 학교에 싱싱텃밭을 만들고 원예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 상자텃밭을 조성, 가정에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의 채소류를 직접 키워 소비할 수 있다”며 “작은 텃밭 가꾸기를 통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