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부동산 놓고 또 설전.. 코로나19‧민생지원엔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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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서로의 공약을 지적하며 격돌했다.
반대로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화끈 대출'과 구독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고, 우 후보도 유사한 공약을 냈다며 피해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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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민생분야 두고는 줄곧 '화기애애'.. 박 후보 '쥐어짜는 주사기'엔 칭찬도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서로의 공약을 지적하며 격돌했다. 다만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 분야 토론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는 연합뉴스TV가 17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주제는 부동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민생 총 3개 분야였다. 두 후보의 의견이 가장 엇갈린 주제는 부동산 정책이었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수직정원도시’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지적했다. 우 후보는 “수직정원은 공약이 수정돼야 한다”며 “(박 후보의 공약대로) 도서관과 주택, 돌봄센터, 스마트팜이 다 들어가려면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최소 40층 규모가 돼야 한다고 하더라. 강북에는 30~40층의 대규모 수직정원을 넣을 땅이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중국 쓰촨성에 비슷한 모델이 있는데 처음에 800가구 입주했다가 모기 때문에 다 나가고 10가구만 남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도 우 후보의 강변 고층아파트 공약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그는 “우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다”면서도 “아무리 서민에게 분양한다고 해도 고밀도로 너무 높게 올라가게 되면 앞이 다 막혀서 특정 사람들에게만 조망권을 줄 것이다. 강변 뒤쪽에 있는 낮은 주택 아파트에 더 많은 사람이 굉장히 불만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둘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정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제작한 ‘백신특수주사기(쥐어짜는 주사기)’를 거듭 치적으로 내세우며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내자 우 후보가 “정말 잘한 일”이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마지막 주제인 민생에서도 우 후보가 문화·신성장산업 등을 육성하고, 홍콩 금융사업을 서울로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자 박 후보도 필요한 공약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대로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화끈 대출’과 구독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고, 우 후보도 유사한 공약을 냈다며 피해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우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최대 1억원의 한도를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두 후보의 토론은 오는 22일(BBS)과 24일(CBS)에도 이어진다. 마지막 토론은 25일 KB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unbeen1123@kukinews.com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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