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광주·전남 눈길 미끄러짐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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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의 적설량을 보인 17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300m 지점에서 1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 30분께는 남구 양림동 한 내리막길에서 70대 여성이 미끄러져 팔이 골절되기도 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20여 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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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최고 8㎝의 적설량을 보인 17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300m 지점에서 1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충돌, 뒤따르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닭장이 넘어지면서 닭 4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지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전남 구례군 용방2터널 앞에서 추돌사고가 나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교적 가벼운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42분께는 장성군 진원면 한 언덕길에서 차량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4분께 순천시 서면 한 도로에서 차량이 도로 경사로를 타고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8시 20분께는 순천시 황전면 한 다리에서 차량이 개울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남지역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 낙상 등 전남소방은 오후 4시 기준 23건의 소방활동을 펼쳤다.
광주지역에서도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3시 40분께 광주시 광산구 하산동 한 도로에서 발생한 단독 미끄러짐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길가에 세워둔 순찰차량의 뒷부분을 다른 승용차가 들이 받아 순찰차가 불에 타기도 했다.
앞서 오후 2시 25분께는 북구 신용동 신용지하차도에서 차량 10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9시 30분께는 남구 양림동 한 내리막길에서 70대 여성이 미끄러져 팔이 골절되기도 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20여 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광주·무안·장흥·화순·나주·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장성·구례·곡성·담양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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