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 배운다 .. 안전보건공단, 작년 연구결과 70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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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은 어땠을까? 왜 사고가 났는지 세밀하게 분석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연구 작년분 결과가 나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김은아)은 정부의 산재예방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산업재해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도 수행한 산업안전보건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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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사고 당시 현장은 어땠을까? 왜 사고가 났는지 세밀하게 분석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연구 작년분 결과가 나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김은아)은 정부의 산재예방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산업재해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도 수행한 산업안전보건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연구원은 매년 연구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실시한 것으로 모두 5개 분야 70건이다.
5개 분야는 정책제도, 산업안전, 직업건강, 직업환경, 산업화학 등이다.
연구결과 중 대표적인 것은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 감축 및 사업장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였다.
2016년부터 4년간 끼임 사망사고 중 273건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무려 63개 사업장에 대해 현장 방문조사를 했다.
연구결과는 끼임 사망사고의 주요원인으로 ‘방호장치 제거’나, ‘정비·수리 시 운전정지 미실시’ 등이었다. 정부의 관리 감독 전후로 끼임 재해가 감소하는 것도 통계로 확인했다.
다른 연구과제인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장해 및 과로사 예방방안’에서는 택배노동자의 평균 업무시간을 도출하고 건강검진 수검률 등 건강관련 노동실태를 파악해 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엘리베이터 설치와 유지보수 시 안전작업기준 및 전용발판 개발’ 연구에서는 추락사고 위험이 큰 승강로 내부에서 안전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전용 시스템 비계’를 제안하고, 실제 시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건설업 산업재해 감소, 화학공장 화재·폭발 사고사례 원인분석 등 사고사망 감소를 위한 연구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공기매개 감염병에 관한 연구, 석탄화력발전소 유해인자 위험도 평가, 말 관리사 폐암발생 원인 실태조사 등 산업재해 이슈와 관련한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총 70건의 연구보고서 원문과 함께 각각의 연구결과를 요약한 ‘산업안전보건연구요약집’은 공단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급변하는 안전보건 환경변화에 발맞춰 산재예방 정책을 수립하고 실용화,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정책과 사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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