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현대차 '애플카 부당거래', 다음주 심리 진행..합당한 조치 취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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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애플카' 관련 현대차 임직원들의 주식매각 의혹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대차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폭락전)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거래소에서 모니터링 수준으로 자체 조사를 하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다음주 심리를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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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직원 13명, '애플 공시' 직전 8억원어치 주식 매각
은성수, 삼성증권 100억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서도 "26일까지 조사 마무리"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송승섭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애플카' 관련 현대차 임직원들의 주식매각 의혹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거래소 심리는 다음주부터 진행된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대차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폭락전)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거래소에서 모니터링 수준으로 자체 조사를 하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다음주 심리를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금감원에서 직접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은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을때 금융당국서 문제를 취하는 것"이라며 "돌아가서 간부들하고 상의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합당한 조치라는 것이, 금감원이 이상거래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거래소는 급등기에 팔았다고 그 자체로 미공개정보라고 할수 있냐며 거의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질의했고, 윤석헌 금감원장은 "당연히 금융위에서 (조사지침이) 올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일반 개미 투자자자들의 분노가 상당하다. 문제가 없다는 거래소의 주장을 현대차쪽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는데 일반 투자자들은 피가 꺼꾸로 솟을수밖에 없다. 금액이 얼마 안 된다고 하고 있는데 1억5000만원을 매도한 경우도 있었다. 수익이 남지 않았겠나"라고 철저한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직원 13명은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3537주(우선주 포함)를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약 8억여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약 열흘 후인 이달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고 현대차그룹 5개사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이나 증발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삼성증권 임직원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의 계열사 100억 불법대출 문제를 지적했는데 아직도 조사중"이라며 "심지어는 당사자가 이직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해서 연락이 안된다는 등 지능적인 지연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적절한 지적"이라면서 "26일로 (조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잡고 있는데 그때까지 최대한 노력해서 신속히 끝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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