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하얀색→파란색→붉은색'으로 바뀌는 질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2.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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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것을 말하는데, 전 인구의 약 12%가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지만 이 중 일부는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대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지혜 과장은 "대부분 수족냉증을 쉽게 보고 방치한다"며 "수족냉증은 갖가지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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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유난히 차갑고 손가락 색깔이 하얀색→파란색→붉은색으로 바뀌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날씨만큼 차가워지는 손발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겨울철 자연스러운 신체현상일 수 있지만, 남들보다 유난히 손발에 냉기가 돈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것을 말하는데, 전 인구의 약 12%가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지만 이 중 일부는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레이노증후군'이다. 레이노증후군은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말초핼액순환질환의 일종이다. 처음에는 손 말단 피부색이 하얗게 되고 시작이 지나면서 파랗게 변했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이 붉게 바뀐다. 그리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20~40세에 발생하며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레이노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나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으면 교감신경절제술도 고려한다.

이 밖에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탈출증,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있다. 드물게는 갑상선기능저하나 약물 부작용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지혜 과장은 "대부분 수족냉증을 쉽게 보고 방치한다"며 "수족냉증은 갖가지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수족냉증 완화를 위해서는 춥다고 무조건 실내에만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일상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전신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반신욕과 숙면은 도움이 된다. 박지혜 과장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채소와 단백질, 잡곡 등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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