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면 대장암 위험 60% 증가.. 美 연구결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2. 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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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60%가량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45개 메타분석 데이터 검토를 통해 식습관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과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60%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식이 요법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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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대장암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60%가량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45개 메타분석 데이터 검토를 통해 식습관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과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60%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의 대사 과정에서 체내 축적되는 대장암 유발 물질인 ‘알데하이드’ 복합물질이 원인이었다. 붉은 육류가 많이 포함된 식단 또한 대장암 발생을 13% 증가시켰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육류는 소화 과정에서 니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술과 붉은 육류 모두 대장 점막을 손상시키는데, 이때 대장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폴립(용종)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식이 요법도 분석했다. 칼슘 섭취량이 많을 때 대장암 위험이 23% 줄었으며, 요거트와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각각 19%, 16%씩 감소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 나톤 차이야쿠나프룩 박사는 “이번 연구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술과 붉은 육류의 과도한 섭취를 삼가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며 “식단에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포함시키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고 미국 ‘UPI’가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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