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이정후-호미페, 200안타 누가 먼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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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역대 두 번째 200안타 대기록의 수립 여부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201안타로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200안타를 노릴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가 꼽힌다.
이정후와 페르난데스는 올해로 3시즌째 200안타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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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올시즌 200안타를 두고 경쟁할 키움 이정후(좌측)와 두산 페르난데스(사진 :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
ⓒ 케이비리포트 |
2021 KBO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역대 두 번째 200안타 대기록의 수립 여부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201안타로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에는 128경기 체제였다는 점에서 서건창 기록의 가치는 더욱 크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 정규 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로 증가했지만 아직껏 200안타의 새로운 주인공은 나오지 않고 있다.
200안타를 노릴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가 꼽힌다. 이정후는 2019년 193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4년 196안타를 기록했는데 이정후가 올해 200안타를 달성할 경우 아버지를 넘어서게 된다.
▲ 김하성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키움 이정후 |
ⓒ 키움 히어로즈 |
이정후와 페르난데스는 200안타 경쟁 외에도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부터 장타를 늘리기 위한 벌크업을 시도해 성공했다. 2018년과 2019년 매년 6개의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적 없었던 이정후는 벌크업을 통해 지난해 15홈런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15홈런을 기록했으나 두산은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이 아닌 새 외국인 거포의 영입을 한때 고민했었다. 두산과의 재계약을 통해 2020년 KBO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페르난데스는 21홈런으로 장타자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20홈런을 넘어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이정후와 페르난데스는 소속팀의 전력 약화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키움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타선 약화를 피할 수 없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를 영입했으나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1986년생으로 올해 만 35세 시즌을 맞이할 베테랑 박병호의 에이징 커브 조짐도 키움에는 부담이라 이정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 벌크업 이후 2020년 21홈런을 기록한 두산 페르난데스 |
ⓒ 두산 베어스 |
두 선수 모두 수비 포지션의 변화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이정후는 우익수로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센터 라인의 일원인 중견수를 맡는다. 신임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상수'인 이정후를 외야의 중심에 배치한 뒤 코너 외야의 주전 2명은 경쟁으로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페르난데스는 오재일 이적의 영향을 수비에서도 받을 수 있다. 2020년 페르난데스는 191.2이닝 동안 1루수를 맡았다. 올해는 풀타임 1루수 수비를 맡지는 않더라도 수비 이닝이 증가할 수 있다. 이정후와 페르난데스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수비 부담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타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정후와 페르난데스는 올해로 3시즌째 200안타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두 선수 중 200안타를 달성하는 선수가 나타날지, 그리고 두 선수 중 누가 더 많은 안타를 기록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종신 두산맨' 오재원, 승리기여도가 문제?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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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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