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공직사회 '일 처리' 방식 ..온라인 문서 2.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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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결재 횟수는 27% 늘고,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2.4배가까이 증가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었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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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2명→7782건으로 급증..응답자 91%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으로 발전해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결재 횟수는 27% 늘고,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2.4배가까이 증가했다.
17일 행정안전부는 2019년과 2020년 코로나19 전후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중앙부처 공무원 1만 4654명이 참여했다.
우선 PC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2019년 6만 391건에서 2020년 8만 9389건으로 40% 증가했다. 영상회의 참여자 수도 2019년 29만 7055명에서 2020년 66만 1810명으로 123% 증가했다. 공무원 인식조사에서도 2020년도에 영상회의가 늘었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68.9%를 차지했고,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71.4%였다.
비대면 결재 횟수와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2019년 1만 84건에서 2020년 1만 2801건으로 26.9% 증가했고,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도 2019년 22만 6526건에서 2020년 54만 574건으로 138.6%(2.38배) 급증했다.
근무 방식도 변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한 반면 스마트워크센터와 사무실 유연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은 감소했다. 행안부의 경우 2019년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공무원은 단 2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7782명으로 대폭 늘었다. 다만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2019년 565명에서 2020년 372명으로 34.2%, 사무실 유연근무는 2019년 2만 8084명에서 2020년 2만 3682명으로 15.7% 감소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91.1%(전면시행 17.9%, 단계적·점진적 시행 73.2%)를 차지했으며,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9.6%(전면시행 16.4%, 단계적·점진적 시행 73.2%)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통계자료와 인식변화 설문 결과 등을 토대로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과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었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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