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고교학점제, 공교육 혁신 계기 될 것"

한진주 2021. 2. 17.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은혜 부총리가 '고교학점제' 시행이 공교육 혁신의 계기이자 미래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행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우리 교육은 202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라는 새 교육제도가 전국의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완전히 전환되어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획일적 교육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게 될 것"
"성취평가제, 2025학년부터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유은혜 부총리가 '고교학점제' 시행이 공교육 혁신의 계기이자 미래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행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우리 교육은 202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라는 새 교육제도가 전국의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완전히 전환되어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여 졸업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고에 시범 적용했고 내년부터 일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시행된다.

유 부총리는 "2025년 고등학교 교육의 변화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의 교육은 오지선다 수능 문제로 상징되는 획일적인 교육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은 1학년 때 기초 역량을 다진 후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공부하게 된다"며 "2025학년부터는 출석일수만 채우면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이수기준을 충족하면 학점을 취득하고, 취득 학점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졸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선택과목에만 적용되고 있는 성취평가제가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된다"며 "상대적인 서열화 대신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따라 성적이 표기돼 난이도가 높은 심화과목이나 소수의 학생이 듣는 과목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선생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 양성, 자격, 수급, 배치 등 관련 정책들을 개선하겠다"며 "학점제에 맞춰 학교 공간도 온라인 학습실, 가변형 교실, 홈베이스 등 여러 형태와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농어촌과 같이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교사가 부족한 경우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안정적인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마련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의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의 고등학교는 대학진학만 목표로 해왔다면 앞으로의 교육과정은 취업, 창업 등 또다른 체험기회를 주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대입에서는 학생들이 관심있는 과목의 심화과정을 듣는 등 진로와 적성에 맞춰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뀔 경우 고교학점제 정책 지속성이 담보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유 부총리는 일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시·도교육청과 현장 의견 수렴해서 제도를 마련한 것이며 정부가 선거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는가에 관계없이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 담보돼야 할 것"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가 연내 출범하게 되면 국가 교육정책이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여러분에게 정부가 큰 방향에서 교육의 전환과, 전환 과제로 고교학점제시행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담보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