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5개월 앞두고 백신접종 시작..첫 접종자 도쿄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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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도쿄올림픽 일정을 5개월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드디어 시작했다.
1호 접종자로는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선정됐으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실시, 백신의 안전성 데이터 확보 등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백신 접종 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7월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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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 1년 걸릴듯..내년 2월까지 무료접종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정부가 도쿄올림픽 일정을 5개월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드디어 시작했다. 1호 접종자로는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선정됐으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실시, 백신의 안전성 데이터 확보 등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의료계에서는 전국민 접종에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17일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으로 1호 접종자는 아라키 카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선정됐다. 그와 함께 도쿄의료센터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 12명이 접종받았다.
선행접종이 끝나면 1차 접종 대상으로 분류된 의료종사자 약 370만명의 접종이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어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을 상대로 4월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이후 기저질환자 약 820만명과 고령자 시설 등의 종사자 약 200만명, 60~65세 약 750만명 등의 순으로 순차적인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백신 접종 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7월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담당 중인 고노다로 행정개혁상은 "백신 확보에 큰 차질이 없는 것을 전제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전 국민의 접종을 마치는 데 1년가량 걸릴 것"이라 답했다. 적어도 5개월 정도 남은 도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전국민의 절반 가량은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다.
하지만 일각에선 화이자 백신 공장이 있는 유럽연합(EU)이 역내의 백신 수출 관리를 강화해 조달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백신 바이알 1병당 6회 접종을 가능케 하는 특수 주사기의 보급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일본정부의 계획대로 차질없는 백신접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본정부는 앞서 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1억44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한 상태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6000만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해 전체 인구인 1억2700만명보다 많은 규모의 백신은 일단 확보된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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