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호텔왕국 건설한 첫 이방인..소렌슨 메리어트 CEO 별세

권재희 2021. 2.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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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키운 어니 소렌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전날 소렌슨 CEO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2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로 취임한 소렌슨은 1927년 메리어트 가문이 창업한 이래 최초로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외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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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소렌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
15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향년 62세
▲어니 소렌슨 메리어트 CEO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메리어트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키운 어니 소렌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2세.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전날 소렌슨 CEO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렌슨 CEO는 지난 2019년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치료와 경영활동을 병행해왔다. 지난 2월2일에는 항암 치료를 위해 회사 일정을 일시적으로 줄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렌슨은 루터교 선교사의 아들로 195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이후 미국 아이오와주 루터 칼리지에서 신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변호사로 일했다.

소렌슨은 1993년 자신이 소속된 법률회사가 메리어트 소송을 대리하면서 메리어트 가문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메리어트 이사회 의장 권유로 1996년 메리어트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과 최고 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CEO자리에 올랐다.

소렌슨 CEO는 생전 인터뷰에서 선교사의 아들로서 가진 종교적 배경이 메리어트 사주 일가와 유대감을 형성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2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로 취임한 소렌슨은 1927년 메리어트 가문이 창업한 이래 최초로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외부인이다.

그는 2016년 라이벌인 하얏트를 따돌리고 스타우드 호텔 체인을 136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하면서 메리어트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의 반열에 올려다놓기도 했다.

소렌슨 CEO는 2019년 미국 경영매체 치프이그제큐티브가 선정하는 '올해의 CEO'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0년에는 미국 고용전문조사기관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GPW)의 '2020 올해의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리어트 그룹 이사회 의장 겸 명예회장인 J.W. 메리어트 주니어는 "소렌슨은 특출난 경영자 이상의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메리어트는 스테파니 린나츠 고객담당 사장과 토니 캐퓨아노 국제개발 담당 사장이 소렌슨의 업무를 나눠 맡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리어트는 리츠칼튼과 W, 웨스틴, 쉐라톤 등 30여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 세계 132개 국가에서 75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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