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4년까지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수립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2021. 2.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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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6㎍/㎥로 줄이기 위한 ‘광주광역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0~2024)’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28일 비대면 시민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17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최종안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받아 확정할 예정이다.

시행계획에는 미세먼지 등 7종의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대기오염원인 산업·배출시설, 수송·이동오염원, 생활·농업, 예측·진단·모니터링, 시민보호·참여분야 100여개 세부사업을 반영했다.

특히 시는 초미세먼지의 주 배출원인 도로이동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강화(계절관리제, 비상저감조치) ▲저공해차 전환 지원 확대(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저감장치부착) ▲전기차 보급 확대 ▲도로미세 먼지 재확산 방지(클린로드 시스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화되는 기간인 12월~3월에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을 집중 감시하며,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을 지원하는 등 6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초미세먼지의 예측농도가 일정기준 이상이 되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5등급차량 운행제한, 도로청소강화, 비산먼지발생 공사장 운영시간 조정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확대 시행한다.

5등급차량 운행제한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 중이며, 저공해장치 부착 등을 신청하는 차량에 한해 내년 12월까지 단속을 유예해 주고 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지정해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33개소의 미세먼지 쉼터를 운영,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행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LPG 전환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조기폐차 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과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돼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이다.

올해에는 3.5t 미만인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량 중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할 수 없는 차량이나 생계형, 영업용, 소상공인 등이 소유한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을 당초 3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했고, 배출가스 1~2등급(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차, 휘발유차, LPG 등)의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보조금을 추가 지원해 준다.

올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지원 사업은 42억 원을 들여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920여 대, 미세먼지·질소산화물(PM·NOX) 저감장치 50여 대를 지원하며,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사업은 노후 경유차 폐차 여부와 상관없이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신차로 구입하는 소유자 또는 신고예정자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대당 700만 원씩 총 16억 원, 235대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년도(114대, 7억 원) 대비 지원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

시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3248대, 전기이륜차 419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기자동차 1200대(승용 720대, 화물차 480대)와 전기이륜차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보급계획을 공고하고 2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지원액은 전기승용차는 대당 534만 원에서 1300만 원이고, 전기화물차는 차량규모에 따라 900만 원에서 2600만 원, 전기이륜차는 유형 규모별로 120만 원에서 330만 원이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전일기준으로 주민등록상 광주지역 관내에서 3개월 이상 거주자, 광주지역 내 사업장이 위치한 단체 등이고, 출고 순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문화전당 및 금남로 구간에 설치된 클린로드 시스템을 내달부터 가동한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지하철 역사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활용해 봄·가을철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이면 온도를 낮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도로 정화시스템이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지면에 지하수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상시 1~3회, 고농도 미세먼지 및 폭염 시에는 하루 최대 4회까지 가동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다.

나해천 시 대기보전과장은 “2024년까지 광주시 대기환경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걱정없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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