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또 학폭 의혹 "30명 집단욕설"..소속사 "허위사실"

양재영 2021. 2.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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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익명 폭로가 나왔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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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조병규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익명 폭로가 나왔다. 소속사는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병규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글쓴이는 조병규가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이에 대한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글쓴이는 조병규가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을 언급하며 “설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며 “요즘 주변에서 네(조병규)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조병규)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냐’라고 하는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만 바란다”며 “‘조병규 학교폭력’을 검색하니, 오히려 널 감싸고 피해자들을 허언증 취급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수업 끝나고 나가려는데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갔다. 근데 그게 기분 나빴는지 갑자기 한 30명 정도 날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들었다”며 “수많은 형들 및 다양한 애들이 욕하고 얼굴을 들이대서 당황했다.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냥 무시하고 간 게 이렇게까지 욕 먹어어야 되는건가 화도 났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어 “너무 화가 나 한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곳을 찾아가 얘길 했고, 그래서 부모님도 알고 홈스테이 아주머니도 알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 나랑 얘기도 했다”며 “담당자한테도 싹수없이 말하고, 당시 관리인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으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냈다”고 전했다.

그는 음담패설도 들었다며 “나는 별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가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보인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다닌 증거, 홈스테이했던 분들과 부모님까지 다 연락을 했었기에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 걱정은 없다”며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 캡처


또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증거를 요구하는 일부 목소리에는 “녹음파일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폭력 당하면서 녹음하고 그럴 수 있는가? 여러분이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어떠셨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 2018년 ‘SKY캐슬’ 출연 당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이면 파장이 크겠다” “사실인가요?” “해명이 필요하다” “애매하다” “학폭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보인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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