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봉쇄에..전 세계 확진자 수 한달새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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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과 봉쇄 정책 등에 힘입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감소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과 같은 간단한 공중보건 정책이 코로나19에 맞서는 데 효과가 있다고 WHO는 분석했다.
이스라엘도 오는 23일부터 백신 접종을 2회 마치거나 완치된 사람에 한해 쇼핑몰, 도서관, 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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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백신 접종과 봉쇄 정책 등에 힘입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감소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월 둘째 주 500만건에서 2월 둘째 주 260만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과 같은 간단한 공중보건 정책이 코로나19에 맞서는 데 효과가 있다고 WHO는 분석했다.
연초 역대 최대 기록 후 64%↓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84만5696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지난 14일 기준 30만4469명으로, 한 달 새 64% 줄어든 규모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이 기간 6만8053명에서 1만972명으로, 두 번째인 미국은 31만4972명에서 6만8569명으로, 세 번째로 시작한 이스라엘은 6309명에서 2534명으로 감소했다.
거리두기 속속 완화…일상으로 돌아가나
각국은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홍콩은 17일부터 식당의 이용 시간을 연장하고 수용인원을 확대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 영화관, 미용실도 문을 연다.
영국은 오는 22일 세부적인 완화 정책을 발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내달 8일 학교 개학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모임, 쇼핑, 출근 등 일상생활에 대한 제한도 점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스라엘도 오는 23일부터 백신 접종을 2회 마치거나 완치된 사람에 한해 쇼핑몰, 도서관, 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실시해온 봉쇄 조치도 완화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오는 20일 관련 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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