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청소·폐기물 수거차 광주 도심 달린다..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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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청소차·폐기물 수거차·공공정보 수집차가 광주 도심을 달린다.
광주시는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 저속 특장차'와 '자율주행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증 차량은 시속 5㎞ 이하로 운전자 없이 광주 평동산단과 수완지구 등을 자율 주행하며 도로 청소·공공 정보를 수집하면서 다양한 성능을 시험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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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청소차·폐기물 수거차·공공정보 수집차가 광주 도심을 달린다. 전국 최초의 무인저속 특장차 실증운행이다.
광주시는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 저속 특장차’와 ‘자율주행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각종 차량의 주행 때 운전자 탑승을 전제로 한다. 이로 인해 무인 차량의 실제 도로주행은 현재 불가능하다.
하지만 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전 성능검증과 안전장치 마련 등 안전을 담보한 범위에서 광주 도심의 규제 특례를 적용했다.
비상 정지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단 무인 자율차의 임시운행, 실제 도로 주행, 공원 내 출입 등이 허용됐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무인저속 특장차·그린에너지 ESS 분야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실증 차량은 시속 5㎞ 이하로 운전자 없이 광주 평동산단과 수완지구 등을 자율 주행하며 도로 청소·공공 정보를 수집하면서 다양한 성능을 시험받게 된다.
무인 노면 청소, 무인 산업단지 폐기물 수거, 무인 주거단지 폐기물 수거, 무인 공공정보 수집 업무에 나선다.
무인 노면 청소차의 경우 최소 3명의 환경미화원이 하던 기존 도로 청소를 충분히 할 수 있다. 24시간 아무 때나 청소할 수 있다.
새벽 교통사고 등에 노출되기 쉬운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단순 반복 업무에 따른 업무능률 저하도 막을 수 있다.
시는 규제자유구역특구인 평동산단과 수완지구 등을 오가는 이들 무인 차량의 주행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면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서 원격제어로 신속히 대처한다.
진곡산단과 하남산단, 빛그린산단, 송정공원 우치공원에서도 무인 실증 차량이 운행된다.
시와 중기부는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실증을 통해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국산화와 함께 시스템 개발을 포함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역혁신성장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하게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자동차 산업이 단순 자동차 부품 제조·조립 단계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완성차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게 된다는 의미다. 광주에는 현재 다수의 특장차 업체가 밀집해 있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완성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오는 9월부터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실증 특례를 활용해 광주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을 실현하려면 지역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규제자유특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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