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美 대북정책 검토 긴밀히 조율..동맹 호혜정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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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과 협의와 조율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6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포괄적인 대북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긴밀한 대화로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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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수혁 주미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과 협의와 조율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6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포괄적인 대북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긴밀한 대화로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포괄적인 대북정책 검토에는 북한의 인권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 결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정권 출범 후 북한의 도발 징후는 아직 없다고 한미 당국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한미) 서로에 대한 기대 수준을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미국은 우리를 주요 국제 현안과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파트너로 보고 있고 특히 다자주의 접근을 선호하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동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고 언급하고 호혜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사는 최근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미 정부의 대(對)한국 라인을 만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과 포괄적 대북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한미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조율과 협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대중국 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북 정책은 중국 정책과 결부하지 않고 독립적인 이슈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의 양자 회담 방식과 과거의 다자대화 형식 등 모든 것을 열린 상태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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