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대사 "바이든 행정부, '북핵'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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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는 1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고, 포괄적인 대북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의와 조율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긴밀한 대화와 조율을 통해 대북 접근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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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특파원 화상 간담회
“한·미 동맹 강화 초기 세팅, 비교적 원만”
미국 새로운 대북 정책, 시간 오래 안 걸릴 듯
대북 정책에 인권 문제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이수혁 주미대사는 1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고, 포괄적인 대북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의와 조율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긴밀한 대화와 조율을 통해 대북 접근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마무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하는 북핵 정책엔 인권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특별한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한·미 정상이 직접 만나는 정상회담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한·일 사이에서 선의의 다리 역할을 할 의도이며, 특정 국가의 편을 들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도 거의 한 달이 돼 가고, (한·미) 양국 대통령, 외교장관 등의 통화도 이뤄지는 등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초기 세팅은 비교적 원만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대사는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를 주요 국제현안과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다자주의 접근을 선호하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동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직접 만났다”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북핵 문제 등에 포괄적이고도 충분한 의견교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 CNN방송이 “한·미가 합의에 근접했으며, 몇 주 안으로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한·미는 중국 문제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새로운 정책을 예고한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구상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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