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설 명절 후 두 자릿수 '껑충'..신규확진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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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 설 명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4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077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설 명절 이후 가족 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정밀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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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 설 명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이로써 최근 13일째 이어오던 한 자릿수 확진자 증가도 깨졌다.
특히 이번 전염은 설 명절을 쇠려온 가족 간 확진이 지역사회로 전파될 우려가 높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4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07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청도 5명, 경산 3명, 영주·예천 2명, 군위·봉화·울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청도는 충남아산 귀뚜라미 보일러공장 직원 3명이 설명절을 쇠려 고향을 찾았다가 지난 14일 받은 검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과 접촉한 2명도 확진돼 지난해 대남병원과 관련 집단감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청도지역이 긴장하고 있다.
예천에서도 설 연휴 처가인 의성에 방문했다가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영주는 서울성심병원 관련 확진자, 울진은 인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각각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경산과 봉화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외유입은 경산에서 아시아입국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 검사는 1071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 0.2%에서 1.4%로 크게 올라갔다.
지난 1월 13일부터 한 달 이상 1%대 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던 경북지역의 확진율도 이날 무너졌다.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도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37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3.6명에서 5.5명으로 높아졌다.
완치자는 이날 11명이 퇴원해 2907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4.5%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74명 늘어난 1388명이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846명, 포항 470명, 구미 363명, 경주 227명, 안동 214명, 청도 184명, 김천 107명, 상주 106명 등이 세 자릿수로 뒤를 이었다.
또 칠곡 86명, 봉화 72명, 영주 67명, 영천 62명, 예천 58명, 의성 48명, 청송 43명, 영덕 29명, 고령 26명, 성주 24명을 유지했다.
이 밖에 문경 16명, 군위 14명, 울진 8명, 영양 4명, 울릉 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설 명절 이후 가족 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정밀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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