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리복 매각..15년만에 가격 4분의 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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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가 '리복' 브랜드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리복을 처분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리복과 관련해 매각을 포함해 전략적인 대안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최종 결정은 2021년 3월 10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디다스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1분기부터 리복을 폐지된 사업부문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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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리복을 처분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내달 10일 2020년 실적을 공시하면서 발표할 예정인 5개년 계획의 일환에서다.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리복과 아디다스는 서로 독립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훨씬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리복의 기업가치가 10억유로(약 1조340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05년 라이벌인 나이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영국 브랜드였던 리복을 당시 28억달러(4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매출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 2016년 미국 내 수십개의 리복 매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손실은 계속됐다. 그 결과 2019년 아디다스가 기록한 리복의 장부가액은 2018년의 절반 수준인 8억4200만유로(1조1300억원)에 불과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가치가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리복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4억300만달러(약 44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이 2억2800만달러(약 2512억원)로 1년 전보다 44% 급감한 데 이어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미 아디다스가 리복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2월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리복과 관련해 매각을 포함해 전략적인 대안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최종 결정은 2021년 3월 10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최종 결정이 아니며 리복을 계속 보유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1분기부터 리복을 폐지된 사업부문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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