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1호 '여성-아프리카 출신' 수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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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가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WTO는 이날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다음달 1일 WT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콘조이웨알라가 WTO가 주력하는 통상 분야 경험은 부족하지만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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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가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WTO 출범 후 첫 여성 지도자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다. WTO의 세계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다시 회복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을 잘 조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TO는 이날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다음달 1일 WT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직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 WTO 내부 개혁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WTO의 수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회원국들은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의 무역을 저해하는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초래한 매우 심한 손상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다. 세계은행에서 25년간 일했고,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다.
1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와 MIT에서 학위를 받은 오콘조이웨알라는 세계은행에서 개발경제학자로 일하며 주요 경력을 쌓았다.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김용 전 총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3년 고국으로 돌아와 재무장관으로서 부패와 싸우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 두 번째로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맡았고 국가채무 탕감 협상을 주도했다. 그에겐 ‘문제아’라는 뜻의 ‘오콘조-와할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할 당시 반대 진영에서 모친을 납치했음에도 물러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지구촌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와 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으로 일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콘조이웨알라가 WTO가 주력하는 통상 분야 경험은 부족하지만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1954년생으로 올해 66세인 오콘조이웨알라는 신경외과 의사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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