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옥중 격리 끝낸 이재용.. 반도체 추가 투자 가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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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간 격리 기간을 마침에 따라 일반 접견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이 부회장을 직접 찾아가 경영 현안을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에 가장 긴급한 현안은 반도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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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간 격리 기간을 마침에 따라 일반 접견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밀렸던 주요 경영 현안을 옥중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반도체 추가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 격리를 마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제한된 장소에서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다. 이마저도 유리 칸막이 사이로 마이크를 통해 대화하느라 제대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 접견 신청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17일부터 면회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이 부회장을 직접 찾아가 경영 현안을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에 가장 긴급한 현안은 반도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도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미국, 유럽 등은 세금 혜택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 투자 계획도 확정해야 한다.
문제는 우선순위다. 삼성전자는 약 100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곳에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투자 규모와 시기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업종”이라며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 1주년을 맞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기회의를 갖고 올해 위원회 운영 과제와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준법감시위는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을 도출하기 위한 외부 용역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이른 시일 내 연구용역 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컨트롤타워의 준법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사업지원 TF와의 소통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판부가 지난달 이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에 대한 준법감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준엽 권민지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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