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완화된 거리두기 초안 공개하는데.. 야속한 코로나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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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세를 벗어나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 중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초안을 공개할 예정인 정부로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었던 데다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단계도 완화돼 추가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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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세를 벗어나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 중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초안을 공개할 예정인 정부로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만43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44명)보다 무려 113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12일(403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한때 10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점차 줄며 최근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병원과 체육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17명이 확인됐다. 또 서울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총 41명이 확진됐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었던 데다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단계도 완화돼 추가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히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4명이다. 2월 첫째 주 54명에서 2주 만에 약 74%나 증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다섯 단계로 세분화한 뒤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방역수칙을 달리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방역효과를 내지 못한 채 장기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 또는 금지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다시 3단계로 바꾸고, 영업 업종과 시간제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점이 부담이다. 손 반장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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